2013년 7월 25일 목요일

두번째 이야기 (The town of Silwan)

1. 1967 Occupation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1948년에 당시 영국의 신탁 통치령이었던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나라를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팔레스타인 아랍 인이 1400년간 대대로 살아온 땅을 등지고 유랑의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다. 그렇게 두나라간의 소강상태가 이루어지다가 1967년에 "6일 전쟁" 이 다시한번 발생함으로써 흔히 "West Bank" 라 불리우는 팔레스타인 지역이 이스라엘의 통치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거의 90% 가 넘는 땅이 이스라엘의 통치아래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West Bank 에는 현재 Area A&B&C 라는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부분은 다음편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로인하여 대략 460,00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추방되었으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들의 집을 잃고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오늘날까지 West Bank 안에서의 이스라엘인들의 억압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The Problem in the Area of Jerusalem (Occupation in Silwan)

위의 지도중에 예루살렘의 위치를 보면 참으로 애매한 지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은 완전한 이스라엘의 영토에 하지만 반 정도는 West Bank 속에 속해 있음을 보게됩니다.



현재 예루살렘은 West Jerusalem 그리고 East Jerusalem 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West Jerusalem 은 이스라엘의 영토에 그리고 East Jerusalem 은 West Bank 안에 속해져 있구요. 그런데 문제는 구약시대때 부터 계속 내려오던 the Old City of Jerusalem (예루살렘 성) 이 바로 East Jerusalem 안에 속해 있다는 것입니다. 이 the Old City of Jerusalem 은 다윗 때로부터 내려오는 유대인들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도시입니다. 또한 유대인들은 이곳에 메시아가 도래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때문에 이스라엘은 이 곳을 점령하기 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계획을 펼쳐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고로 이 예루살렘 성안에는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 때문에 현재 피해를 보고 있고 또한 앞날에 존재 자체가 위험을 받고 있는 곳이 바로 예루살렘 성 밑에 위치하고 있는 Silwan 이라는 도시입니다.

Silwan 바로 옆에 이스라엘이 만들어놓은 작은 다윗의 도시 (the city of David) 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스라엘은 과거 다윗시대의 고고학적인 흔적들이 발견되었다고 말하면서 만들어놓은 유적지와 같은 곳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실 이곳의 고고학의 흔적들이 다윗시대의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사실은 예루살렘성과 또한 근방에 있는 도시들을 오로지 이스라엘을 위한 곳으로 만들려고 하는 그들의 큰 프로젝트를 위해 거짓된 상황을 꾸며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이미 공론화된 프로젝트에 따르면 예루살렘에 있는 Palestine 사람들을 모두 내어보내고 또한 Silwan 이라는 도시를 완전히 없애버려서 하나의 그들을 위한 성지 또한 관광지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밑의 지도는 이미 이스라엘이 Publish 한 미래 계획서 입니다.


이 계획서에서 빨간색으로 원을 그린 곳이 바로 Silwan 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집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서 이미 작업이 시작된 현실입니다. 다윗의 도시 근방에 있는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집들이 현재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고 그리고 Silwan 의 집들이 하나 둘씩 강제철거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살아가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들의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불안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제 갑자기 들어닥쳐서 그들의 집을 강제적으로 철거해버릴지 모르는 현실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법으로 따지면 되지 않느냐고요? 사법적으로 이스라엘의 관할하에 있기 때문에 그 누구도 이곳에서 법적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이 현실을 보면서 많이 안타깝고 많이 슬펐습니다. 누가복음에서 예루살렘에 많은 군중들의 환호속에 입성하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성을 보고 우셨다고 말합니다. 그 예수님의 눈물이 또한 이곳에 너무나 많이 고여있는 것 같았습니다.
성경의 무오함을 믿으면서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의 귀한 종이 되고자 공부하는 제가 성경의 역사성의 진실과 거짓에 대해 말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하지만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과 같이 꾸며서 자신들의 원하는 바를 이루려고 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또한 그들의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인권을 그들마음대로 침해하고 무시해버리는 그리고 팔레스타인의 터전을 마음대로 빼앗아버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입니다.

정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곳에서 저는 한국에서 성지순례를 온 한 10명정도 되는 학생들 그룹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찾고 있고 보기를 원하는 것은 거룩한 땅이라 불리는 이곳에서 현실적으로 일어나고 문제들이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성경속에 나오는 장소들을 정신없이 보고 사진을 찍고 돌아가려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용기였는지 제가 그룹의 리더 목사님인것 같은 분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하고 주저리 주저리 그들을 향해서 여기서 정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정신없이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인사를 하고 헤어졌는데 옆에 함께 있었던 미국친구가 모두는 아니지만 몇몇 아이들이 인상깊게 듣는 것 같았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단순한 성지순례를 하는 것이었다면 저 또한 그저 이곳의 역사적인 현장들을 둘러보고가는 사람들중에 한명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세밀하신 역사와 은혜로 또한 많은 동역자되어 주신 여러분들의 손길을통해서 이러한 가슴아픈 현실을 알 수 있게 되고 이것들을 마음에 품을 수 있게 됨에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해야 할 일은 최소한 이러한 현실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이 거룩한 땅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를 부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곳을 다녀가셨을 것이고 또한 앞으로도 많은 목사님들을 비롯해서 한국의 많은 기독교인들과 천주교인들이 이 곳을 방문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할 때 조금만이라도 이곳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직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00년전에 일어난 일들 뿐만이 아닌 지금 현재 이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또한 깨닫고 묵상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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